직업으로서의 학문 레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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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학문
그러나, `진보`의 개념을 낳고 그에 의해 추진력을 얻은 `탈주술화` 과정은 현대인에게 삶의 권태만을 안겨주었다. 합리화의 과정은 종래 과학적 ...
그러나, `진보`의 개념을 낳고 그에 의해 추진력을 얻은 `탈주술화` 과정은 현대인에게 삶의 권태만을 안겨주었다. 합리화의 과정은 종래 과학적 인식의 활동이 우리에게 줄 수 있었던 의의마저 파괴하였다. 한때는 참된 존재, 참된 자연, 참된 예술, 참된 신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졌던 학문은, 합리화의 과정에서 종래의 모든 형이상학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학문은 세계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었고, 오히려 세계에 의미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믿음마저 파괴하였다.
모든 학문은 그 결과가 알 가치가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지만, 그 전제를 학문의 수단으로는 증명할 수 없다. 따라서 학문은 가치의 문제에는 답할 수 없다. 예컨대 의학은 생명의 유지를 자명한 가치로 전제하는 학문이지만, 삶이 지속될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지는 못한다.
여기서 베버의 가치판단 배제론이 도출된다. 그는 자신의 가치론적 견해가 전제로 하고 있는 본질적인 `근대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오늘날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 할 수 있는 진, 선, 미, 성의 기준조차 통일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가치간의 충돌을 베버는 신들간의 투쟁에 비유하면서, 이것이 결코 학문적 수단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계가 주술에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같은 실존적 상황에 놓여 있다. 예언적 종교의 합리화의 과정은 고대의 다신교를 유일신 체계로 변모시켰지만, 기독교의 단일한 가치체계는 현실의 다양한 요구들과 타협하면서 결국 자멸하였고, 다시금 다신교의 상황을 야기했다. 그러나 현대는 주술적 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고대 다신교적 상황과 다르다. 탈주술화된 근대세계는 이제 새로운 예언조차 기대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학문은 오늘날의 다양한 가치들 중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규정할 수 없으며, 이를 흉내내는 `강단예언`은 우리 시대에는 예언자가 없다는 사실만을 확인시킬 뿐이다.
자료출처 : http://www.ALLReport.co.kr/search/Detail.asp?pk=16087623&sid=sanghyun7776&key=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직업으로서의 학문
파일이름 : 직업으로서의 학문.hwp
키워드 : 직업으로서의,학문
자료No(pk) : 16087623
직업으로서의 학문
그러나, `진보`의 개념을 낳고 그에 의해 추진력을 얻은 `탈주술화` 과정은 현대인에게 삶의 권태만을 안겨주었다. 합리화의 과정은 종래 과학적 ...
그러나, `진보`의 개념을 낳고 그에 의해 추진력을 얻은 `탈주술화` 과정은 현대인에게 삶의 권태만을 안겨주었다. 합리화의 과정은 종래 과학적 인식의 활동이 우리에게 줄 수 있었던 의의마저 파괴하였다. 한때는 참된 존재, 참된 자연, 참된 예술, 참된 신에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졌던 학문은, 합리화의 과정에서 종래의 모든 형이상학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학문은 세계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었고, 오히려 세계에 의미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믿음마저 파괴하였다.
모든 학문은 그 결과가 알 가치가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지만, 그 전제를 학문의 수단으로는 증명할 수 없다. 따라서 학문은 가치의 문제에는 답할 수 없다. 예컨대 의학은 생명의 유지를 자명한 가치로 전제하는 학문이지만, 삶이 지속될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지는 못한다.
여기서 베버의 가치판단 배제론이 도출된다. 그는 자신의 가치론적 견해가 전제로 하고 있는 본질적인 `근대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오늘날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 할 수 있는 진, 선, 미, 성의 기준조차 통일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가치간의 충돌을 베버는 신들간의 투쟁에 비유하면서, 이것이 결코 학문적 수단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계가 주술에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같은 실존적 상황에 놓여 있다. 예언적 종교의 합리화의 과정은 고대의 다신교를 유일신 체계로 변모시켰지만, 기독교의 단일한 가치체계는 현실의 다양한 요구들과 타협하면서 결국 자멸하였고, 다시금 다신교의 상황을 야기했다. 그러나 현대는 주술적 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고대 다신교적 상황과 다르다. 탈주술화된 근대세계는 이제 새로운 예언조차 기대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학문은 오늘날의 다양한 가치들 중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규정할 수 없으며, 이를 흉내내는 `강단예언`은 우리 시대에는 예언자가 없다는 사실만을 확인시킬 뿐이다.
자료출처 : http://www.ALLReport.co.kr/search/Detail.asp?pk=16087623&sid=sanghyun7776&key=
[문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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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목 : 직업으로서의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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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직업으로서의,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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